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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 고문서 입문 간행
한국 고문서 입문 간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4-07
조회
1,117

 

고문서 속에서 살아나는 조선시대 법정 드라마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 고문서 입문󰡕 간행 -

 

 

1707(숙종 33) 전남 구례현에서 부동산 소유권 소송이 벌어졌다. 정응창(鄭應昌)이라는 사람이 남긴 전답 때문이었다. 정응창이 자식 없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전답의 소유권 문제가 복잡해졌고, 이것이 결국 소송으로까지 번진 것이었다.

원고는 순천에 사는 강인신(姜仁信)이었다. 강인신은 이 전답이 자신의 장인 배맹남(裵孟男)이 정응창으로부터 구입한 것인데 정응창의 조카인 정지훈(鄭之訓)이 배맹남을 속여 이를 갈취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고는 구례에 사는 정수영(鄭水永)이었다. 정수영은 정지훈의 아들이었다. 정수영은 정응창이 세상을 떠난 후 정지훈이 이 전답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간단해 보이는 소송이었지만, 원 소유주였던 정응창이 죽은지 벌써 50년이 넘게 지난 시점이었기 때문에 시비를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원고와 피고 양측 모두 각각 증거문서를 제출하며 법적 다툼을 치열하게 벌였다. 소송의 모든 과정은 결송입안(決訟立案)’이라는 문서에 기록되었다.

 

결송입안에는 조선시대 노비의 토지소유권과 매매관행 등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들이 담겨 있지만 지금 이것을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고문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문 능력 뿐 아니라 조선시대 고문서의 형식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고문서 연구에서는 흔히 최승희의 󰡔한국고문서연구󰡕가 교본으로 사용되었다. 이 책은 1981년에 간행된 이후 많은 고문서 연구자의 입문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고문서 연구 성과를 반영한 새로운 입문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었다.

 

그나저나 강인신과 정수영의 소송은 누구의 승리로 끝났을까.

원고 강인신은 장인이 생전에 전답을 샀다고 했지만 그 후 수십 년간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갑자기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진술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다. 무엇보다 강인신이 제출한 문서에서 고쳐 쓴 흔적이 발견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피고 정수영은 진술에 일관성이 있었고 문서증거도 더 풍부했다. 1707년 구례현 전답 소송은 결국 피고 정수영의 승소로 끝났다.

이 소송의 모든 과정은 󰡔한국 고문서 입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인걸, 이하 국편)한국 고문서 연구 입문서인 󰡔한국 고문서 입문󰡕(전 2권)󰡔한국 고문서 연습󰡕(전자책 1권)을 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 고문서 입문󰡕 그간 축적된 고문서 연구 성과를 축약하여 고문서 연구에 입문하는 연구자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책은 한국 고문서의 특성과 양식을 비롯해 고문서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주요 서식을 정리하는 등 누구나 쉽게 고문서 연구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전자책으로 간행한 󰡔한국 고문서 연습󰡕은 독자가 고문서를 직접 해독해 볼 수 있는 연습문제로 구성하였다.

국편은 󰡔한국 고문서 입문󰡕을 각 대학이나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의 요청에 따라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고문서 입문󰡕의 배포를 원하는 단체는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로 문의하면 된다.
ㅇ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 전자도서관(http://library.history.go.kr)에 접속하면 [한국고문서입문] 제1~2권과 [한국고문서연습]의 전자책을 열람하고 인쇄할 수 있다.(검색 후, '원문' 보기 또는 상세목록의 '웹자원정보'를 통해 접속)

한국사데이터베이스(http://db.history.go.kr)를 통해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위원회 간행자료 다운로드 서비스] 에 접속하면 [한국고문서입문] 제1권의 PDF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한국고문서입문] 제2권과 [한국고문서연습]은 2022년 5월 중 업로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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