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home 소식 보도자료

보도자료

보도자료 제57회 한국사학술회의 개최
제57회 한국사학술회의 개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6-20
조회
333

 

영조20만명을 동원하여 청계천 바닥을 퍼올린 사연

57회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학술회의

기후와 인간, 그리고 재난 : 생태환경사의 관점 개최

 

 

조선의 21대 임금인 영조(재위 1724~1776)청계천 생각만 하면 골치가 아팠다. 조금만 비가 내려도 곧장 범람하는 바람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영조는 17602월 약 20만 명의 인력을 동원한 대규모 준천사업을 거행한다. 57일 간 퍼낸 토사는 수백만 석에 이르렀고 이 때문에 개천 주변의 도로면은 조선 전기에 비해 1m나 높아졌다.

수백 년 동안 문제가 없었던 청계천이 조선 후기에 들어 범람하기 시작한 것은 기후 변화 때문이다.

17세기 전후에 관찰된 기상현상인 소빙기는 조선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평균기온이 낮아지면서 그간 하층민의 생활방식으로 여겨졌던 온돌이 궁궐로까지 확산되었다. 이 때문에 땔나무 소비가 급증했고, 결과적으로는 도성 주변의 삼림이 사라지며 토사의 유출이 심각해진 것이다.

소빙기의 불규칙한 기후 패턴 때문에 홍수 피해도 극심했.

이러한 원인들이 중첩되면서, 영조는 결국 수백 년만에 청계천 준천 사업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기후위기와 그에 대한 대응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는 지금,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인걸)기후와 인간, 그리고 재난 : 생태환경사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623() 오후 130분 국사편찬위원회 국제회의실에서 제57회 한국사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후위기 등 역사상 보기 드문 재난에 휘청이고 있다. 기후위기는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는 전지구적 과제이다.

현재의 난제를 풀려면 인류가 어떻게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 과거로부터 얻을 수 있는 통찰은 없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에 국사편찬위원회는 우리 역사 속에서 기후와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생태환경사적 시각에서 기후위기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기후와 인간, 그리고 재난 : 생태환경사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학술회의는 아직은 역사학에서 낯선 생태환경사의 관점으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연구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이다.

첨부자료 참조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회의로 진행하며,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국사편찬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관 가능하다.

유튜브에서 국사편찬위원회를 검색하여 접속

 

김인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과거 역사 속에서 재난과 사회 변동의 관련성을 돌이켜 보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하여,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 문제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나저나 영조의 청계천 준천 사업은 과연 효과를 거뒀을까. 준천의 효과가 100년은 갈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청계천은 이후에도 계속 막히고 범람했다. 제아무리 수레와 역군을 동원해 흙을 퍼낸다 한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한 청계천은 계속 범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발표자 및 발표 주제

서민수(경동대) - 고대 한반도 숲 피복의 굴절: 기후변화와 인간 간섭

김소라(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불과 물: 조선후기 이상저온 현상 속 한성부의 온돌 보급과 청계천 준설

김미성(연세대 국학연구원) - 18세기 후반~19세기 조선의 수해 이재민에 대한 인식과 휼전

양지혜(동북아역사재단) - 일제하 조선 북부의 개척촌조성과 개발재난

고태우(서울대 국사학과) - 기후변화 인식의 현재사: 그린 뉴딜 기시감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국사편찬위원회 정대훈 편사연구사(02-500-8371)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첨부학술회의 초청장.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