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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22회 항일역사문제 한·중 국제학술회의 개최
제22회 항일역사문제 한·중 국제학술회의 개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8-26
조회
1,420
 

제22회 항일역사문제 한·중 국제학술회의 개최

‘1940년대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8월 26일(화)~27일(수) 중국 하얼빈 흑룡강성사회과학원에서

 

□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허동현)와 중국 흑룡강성사회과학원은 2025년 8월 26일(화)부터 27일(수)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제22회 항일역사문제 한·중 국제학술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올해 회의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및 한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1940년대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항일역사문제 국제학술회의’ 는 2001년 제1회 회의를 시작으로 25년간 국사편찬위원회와 중국 흑룡강성사회과학원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학술회의다. 이 학술회의는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일제의 침략행위와 식민통치의 폭압성을 드러내고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데 기여해왔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한국과 중국의 역사학자들이 ‘1940년대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를 함께 논의하면서 동아시아에서 전쟁과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토론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 전체 발표 중 일부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전체 발표자와 발표주제는 아래 학술회의 개요 참조)

○ 연세대학교 김성보 교수는 「광복 80주년에 돌아보는 1940년대 동아시아의 전쟁과 한국의 평화관」에서, 근대 한국의 평화 사상이 국민주권주의·도의적 평화론·세력균형론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고 지적한다. 해방 이후 이념 대립과 국제 냉전 속에서 이러한 평화관이 분열·소멸되면서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이를 통해 김 교수는 오늘의 시점에서 세 가지 교훈을 제시한다. 첫째, 인간 생명을 지키는 ‘평화’ 는 국가건설이나 민족통일보다 우선하는 최상위의 독립적 가치여야 한다. 둘째, 한반도와 같이 해양·대륙 세력이 충돌하는 지점에서는 이념적 도그마를 넘어선 현실 직시와 세력균형의 감각이 필요하다. 셋째, 타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민주주의만이 평화를 위한 필수조건 임을 강조한다.

○ 연변대학교 고승룡 교수는 「중국 동북지역 ‘만인갱’ 한중 공동 발굴 및 개발 활용의 현실 의의와 가치」에서, 일제의 강제노동과 폭력으로 희생된 민간인들의 시신을 집단 매장한 유적인 ‘만인갱(萬人坑)’에 대한 발굴과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는 동북지역의 주요 사례들을 노천형·동굴형 등 유형별로 정리하고, 요녕성 푸순시(撫順市) 등지의 구체적 현장을 제시한다. 그는 중국 동북지역에 존재하는 다수의 만인갱에는 수많은 중국인 희생자뿐만 아니라 동북 지역에서 활동했던 항일독립운동가와 강제동원 중에 희생된 한국인들도 매장되어 있다면서 이에 대한 한중 공동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공준환 연구원은 「연합국의 전쟁범죄 처벌에 대한 동아시아 국가의 수용과 망각」 에서, 도쿄재판을 비롯한 전범 재판 체제가 동아시아 각국에서 수용되거나 망각된 양상을 분석한다. 일본의 경우 ‘피해자’ 의식에 기초한 전후(戰後) 평화주의가 가해의 책임을 희석시켰다는 비판을 소개하는 한편, 이러한 의식이 전쟁범죄의 성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지적한다. 또한 그는 미군정기 한국의 과도입법의원에서 한국인 전쟁범죄자에 대한 처벌의 필요성과 처벌 불가능함이 동시에 주장되었음을 소개한다. 공 연구원은 이러한 논의는 승전국도 패전국도 아닌 한국의 모호한 국제적 지위 하에서 식민지의 자기분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 이번 학술회의는 이상의 발표들을 통해 첫째, 사실을 직시하고 역사로 말하는 역사 연구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둘째, 역사적 성찰과 현실적 협력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 고민하고, 셋째, 동아시아의 전쟁 극복과 평화 모색 노력을 일제의 침략과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까지 확대할 것을 과제로 제시한다.

 

□ 국사편찬위원회 허동현 위원장은 “이번 학술회의가 항일역사문제에 대한 한중 학계의 공동 연구와 상호 이해를 더욱 심화시키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의 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국사편찬위원회는 앞으로도 한중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역사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에 기여하는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담당 부서 편사부
기획협력실
책임자 실장 이상록 (02-503-8372)
담당자 편사연구관 정대훈 (02-500-8371)
편사연구사 이현욱 (02-500-8267)

 

※ 학술회의 개요

□ 일시: 2025년 8월 26일(화)~27일(수)

□ 장소: 중국 하얼빈 흑룡강성사회과학원

□ 주최: 한국 국사편찬위원회 / 중국 흑룡강성사회과학원

□ 주제: 1940년대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 발표자 및 제목

○ 김성보(연세대)- 광복 80주년에 돌아보는 1940년대 동아시아의 전쟁과 한국의 평화관

○ 고승룡(연변대)- 중국 동북지역 ‘만인갱’ 한중 공동 발굴 및 개발 활용의 현실 의의와 가치

○ 공준환(서울대)- 연합국의 전쟁범죄 처벌에 대한 동아시아 국가의 수용과 망각

○ 류신군(길림대)- 동북지역 항일투쟁에서의 국제적 협력

○ 김태우(한국외대)- 냉전 초기 사회주의 진영의 평화론과 평화운동의 동아시아적 수용과 변용

○ 장생(남경대)- 윌리엄 웹 문서를 통해 본 난징 대학살 책임에 대한 인식

○ 손문정(흑룡강성사회과학원)- “소련” 저지를 내세운 일본의 열강 유화정책 유도

○ 허영선(제주4·3연구소)- 제주4·3과 여성 인권: 동아시아의 평화연대를 위한 시선-4·3시기 여성의 구술을 중심으로

○ 고효연(흑룡강성사회과학원)- 중국 침략 일본군의 화학전과 전쟁 이후의 유기(遺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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